씨젠이 독일의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25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합니다.

씨젠은 현지시간으로 10일부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의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초등학교 등교 정상화 프로젝트(Lolli-Tests)'에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씨젠의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 4월 이탈리아, 스코틀랜드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에 이어 유럽에서만 세번째입니다.

독일 NRW주에서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NRW 지역의 초등학교 3천764곳, 총 73만4천494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프로젝트로,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 확산의 위험을 조기에 방지함으로써 다시 일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독일은 지난 4월, 야간 통행금지 및 기준에 따른 학교 휴교령을 포함한 강력한 재봉쇄 조치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여건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는 정확한 분자진단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씨젠의 진단키트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400개의 연구소에 공급되며, 5월 10일부터 여름방학 시작 이전인 시점까지 9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씨젠이 공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까지 총 3종입니다.

Allplex™ SARS-CoV-2 Assay는 지난해 6월 유럽 CE 인증 및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타겟 4개(E, RdRP, N, S gene)와 핵산 추출부터 PCR까지 전 과정 검사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까지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인플루엔자 A,B형 독감, 영유아에서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B형 등 5종의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입니다.

고열이나 기침 등 임상 증상이 비슷한 5종의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구분해 진단하기 때문에 원인에 따른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얼타임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을 적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개(N, RdRP, S, E gene)와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개, 검체 유효성 판별 유전자(Endo IC) 등 총 10가지 유전자 타겟을 한 개의 튜브를이용해 한 번에 검사해낼 수 있도록 한 세계 유일의 진단키트입니다.

이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외에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영국형, 남아공형, 브라질/일본형, 나이지리아형 등) 감염 여부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호 씨젠 영업총괄 사장은 "지난달 이탈리아 1천200억 원, 스코틀랜드 247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에 이어 이번 독일 프로젝트까지 씨젠의 진단키트가 유럽 시장에서 연이어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 프로젝트는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생활화가 안전한 일상 복귀의 전제가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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