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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 어제 참고인 조사
기사입력 2021-05-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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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대학생 시신 수습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0일) "어제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또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조사는 9시간이 넘게 진행됐으며, A씨와 A씨의 아버지는 별도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이들의 진술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와 관련해서는 "(실종 당일) 오전 3시 30분 전후로 A씨와 통화한 내역 등이 있어 지난주 후반에 임의제출을 받았고, 주말 전 포렌식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최근 실종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가치 있는 제보를 받아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손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동영상에 언급된 '골든'이라는 단어는 취미생활에 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민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마지막 동영상에서 정민씨가 A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골든'이라는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레이블' 등 힙합 용어들이 나온 것을 봐서 서로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또 친구 A씨를 늑장 조사했다는 지적에는 "기초 자료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에서 조사해야 하는데, 수사 전환 시점으로부터 (A씨 조사까지) 일주일"이라며 "늦었다는 부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서초경찰서 강력팀 7개 팀 전체와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와 기동대에서도 매일같이 관련 증거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어떤 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신 후 실종된 후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손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께 드러날 전망입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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