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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원의 대선종군기] 'D-46주' 어깨 무거운 이재명, 차별화 승부수
기사입력 2021-04-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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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까지 이제 46주 남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4.7 재보선 참패 속에 민주당의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된 이재명 지사가 과연 발언수위 조절을 어떻게 할지. 이낙연 전 대표의 재기 노림수, 총리 꼬리표를 뗀 정세균 전 총리가 어떻게 존재감을 드러낼 지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 거부 발언이었습니다. 제3후보설이 거론되던 유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반걸음 차별화에 나선 이재명



선거 참패 이후 12일 동안 SNS 침묵을 이어가던 이 지사는 4월 20일 여의도에 나타나 크게 3가지 화두를 던졌습니다.
먼저 거대한 담론보다 실용적 민생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을 들고 나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부동산. 1가구 1주택자 뿐만 아니라 1가구 2주택자도 실수요자라면 보호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다주택자 규제를 외치는 당정과 다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세 번째는 문자폭탄에 대해 전화번호 1,000개쯤 차단하면 괜찮다며 정면대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지사의 이같은 행보는 당심보다는 민심에 포커스를 맞추고 문 대통령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동산 문제에 있어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며 논쟁을 예고했습니다.


친문 호위무사 자처한 이낙연



4.7 재보선 참패로 내상을 크게 입은 이낙연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전국 민심투어에 나섰습니다.
16일 대전 현충원에서 세월호 순직교사 묘역을 참배하고, 18일에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전남 구례를 찾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산불이 났던 강원 고성 삼척을 찾았는데, 가급적 대외 메시지를 자제하고 과거에 자신이 챙겼던 민생현장을 돌며 민심을 듣고 있습니다.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친문 세력과 자신의 전통적 지지층에 대한 다지기로 정세균 전 총리의 공격에 대응하고 이 지사 행보의 빈틈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돌아온 정세균, 쌈닭 변신



가까스로 국무총리 꼬리표를 뗀 정세균 전 총리는 일산 DJ 사저에 이어 이번 주말 봉하마을 방문하며 민주당의 적자란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됐습니다.
정 전 총리는 낮은 지지율 극복을 위해 자서전 성격의 수상록 책도 내고,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적극 어필하고 나섰습니다.
주된 타겟은 대선지지율 1위 이재명 지사. 러시아 백신 도입 주장에 AZ 백신도 거부하는데 러시아 백신을 맞을까 하는 말로 일침을 놓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반사이익에 불과하다며, 대선 출마는 검찰에 불행하다고 거침없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잠행 속에 이재명 지사와 이슈 논쟁을 이어가면서,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블랙홀에 야권 대선주자 정중동



야권 대선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야권통합에 원샷 경선을 외치고 있지만,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조용히 대권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5월 달에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일단 그 때까지 정중동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년 지자체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예고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측근인 유의동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김웅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함께 하며 국민의힘 당내 세력 구축에 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향후 대권 행보에 중요한 국민의힘과 합당 구도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분주한 김종인에 국민의힘 흔들?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야권 대선판에서 가장 눈길을 받는 사람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입니다. 조용히 사라지겠다고 말한 김 전 비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속했던 국민의힘을 흙탕물이라며 연일 비판하고, 안철수 대표 비하와 윤 전 총장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러브콜이 다시 올 줄 알았는데 오지 않고, 윤 전 총장의 연락도 없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한 오버액션이라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대표 출마에 따른 분열과 사면 논란이 이어지면서 도로한국당이란 비판이 나오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당대표와 별개로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김종인 #윤석열 #유승민 #원희룡 #안철수 #1가구2주택 #문자폭탄

정창원 기자 [oaktonchar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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