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콕스큐어메드, 코로나 치료제 유럽 임상 준비…현지 CRO 계약 체결

신약개발회사 메콕스큐어메드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M002-A'가 유럽 임상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오늘(23일) 자체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의 유럽 임상 추진을 목적으로 다국적 기업 'FGK-CRO GmbH'와 CRO(임상시험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FGK-CRO GmbH는 지난 2002년 독일에서 설립돼 영국과 스위스, 네덜란드, 동유럽 등에 지사를 둔 CRO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두 5개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을 관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메콕스큐어메드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M002-A'는 이탈리아 파두아 대학 내 연구소 시설에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앞서 전임상 과정에서 진행된 인비트로(In-Vitro), 인비보(In-Vivo) 동물실험에서 모두 실질적인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M002-A'는 현재 국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인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와 원료·제형이 동일한 물질입니다.

이에 따라 동일한 임상 1상 시험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현지 연구자 발굴과 임상 사이트 확보, 각종 실험 데이터 처리 등 본격적인 현지 임상계획승인 준비 작업에 속도 낼 계획"이라며 "보자닉스 임상 1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글로벌 임상 2상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콕스가 최대주주인 신약 개발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 3월 코로나 치료제 'M002-A'와 동일한 작용기전을 가진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의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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