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반사이익 글로벌시장서 'K김치' 맹활약…1분기 김치 수출액 사상 최대, 대상-CJ제일제당 '함박웃음'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류의 대표 상품으로 김치가 떠오르면서 K푸드 열풍이 더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대상과 CJ제일제당 등 주요 김치 제조사들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고 알려지면서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김치 수출액은 4천657만3천달러로, 이전 최고치인 지난해 2분기보다 45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4% 늘었습니다.

국가별 주요 김치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 홍콩, 대만, 호주, 네덜란드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김치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정은 / 세계김치연구소 전략기획본부장
- "아시아나 서아프리카 지역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강했는데, 이 나라들의 식문화 공통점이 발효식품을 먹거나 (식품이) 항산화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요. 김치도 마찬가지고…."

해외 시장이 커지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국내 주요 김치 제조사들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치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대상은 미국에 김치 공장을 짓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이 문을 열면 미주지역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대상그룹은 '종가집 김치',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 브랜드를 운영 중입니다.

이들 브랜드는 해외 한인 식료품점과 미국 주류 마켓에서 한국산을 내세운 '현지화 전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현지화 전략이 제일 많이 필요할 것 같고. 중국이 주춤하잖아요. 중국과 차별화되는 것에서 '위생'이나 이런 쪽으로 강조를 해서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은 전략…."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김치가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한류 열풍이 K푸드로 넘어오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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