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에 쏙' 카드는 지금 '디자인 시대'…현대카드·KB국민카드 '예쁘고 톡톡 튀는' 카드 출시에 '열일'

다양한 디자인 옵션 (현대카드Z)

【 앵커멘트 】
최근 카드업계에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카드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종류별 특화된 디자인을 갖춘 카드는 물론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이색적인 서비스들도 속속 선보여지고 있는데요.
이용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개인SNS를 통해 디자인에 집중한 자신의 경영철학을 드러냈습니다.

정 부회장은 자사가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카드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품종소량 관리시스템을 고안했고 이는 발상의 큰 전환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카드가 최근 출시한 신용카드 6종의 카드 디자인 개수는 총 47개.

카드당 8개 정도의 디자인이 존재하는 셈인데, 이는 MZ세대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타벅스 PLCC카드는 누적 회원 10만 명을 달성했고 이중 20·30대 고객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카드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까지 새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거래 기간이 연속 10년 이상인 고객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카드 플레이트에 인생 격언 등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이달 신규 카드 3종을 출시했는데 로마군 백인대장의 얼굴이 새겨진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2종에는 메탈플레이트가 기본 적용되고 나머지 1종은 로즈골드 색상의 한정판매 상품인데, 가수 아이유도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플레이디자인에 기능성과 자사의 경영철학 등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이제는 기능에 맞는 디자인을 쓰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주유소에 특화된 카드라면 주유기능과 관련된 디자인을 선정한다든가. 그다음에 제휴업체와의 아이덴티티, 회사의 철학 등 이런 것들이 반영되다 보니까 다양한 형태로 카드가 출시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펭수, 카카오프렌즈, 진로두꺼비 등 캐릭터로 디자인을 강화한 상품들이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개성 강한 디자인을 활용한 카드사들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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