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경기 회복세 영향으로 올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무디스의 션 황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이익이 개선되면서 2021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지표가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 대다수의 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일부 기업의 대규모 현금보유가 이들 기업의 신용도를 지지하거나 최소한 지난해 이익 약화에 따른 신용도 압박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경제활동 회복으로 대부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정유 및 항공 등 일부 산업은 각국의 지속적인 입국 제한 조치와 운송 연료 수요 부진으로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국내 23개 민간기업 중 16개사에 '안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정적' 전망이 부여된 기업은 7곳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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