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수석보좌관회의' 문대통령 "백신 확보·경제 회복 체감할 수 있게 노력" / 정 총리 "이번주 확산세 안 꺾이면 더 강도높은 방역 검토" / 코로나19 속 ‘보복 소비’…2월 백화점 판매 34%↑, 25년 만에 최대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회복 흐름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 대통령이 오늘 수보회의에서 어떤 발언들을 했는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수보회의에서 먼저 국민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고 정부는 백신 도입과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방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한편, 방역 방해 행위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방역수칙 준수에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수출 증가, 경제심리 회복 등 경제 반등의 흐름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회복 흐름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경제에서는 각종 지표들이 확실한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표로 나타나는 경제회복의 흐름을 국민들께서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기회복 체감이 가능하기 위해 일자리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 힘이 되는 포용적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수보회의 내용 살펴봤구요,
이번엔 코로나19관련 소식 짚어보죠.
오늘로 엿새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대로 내려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오늘(5일) 신규 확진자 수는 473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다소 줄면서 지난달 30일 이후 엿새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평일보다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인식입니다.

이에 정부는 최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더 강도높은 방역대책을 내놓는다는 입장입니다.

어제(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나온 정세균 총리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선 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좀 더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방역을 강화하지 않으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현 500명대 수준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확산세를 막기 위해 어제까지 계도기간이었던 '기본방역수칙'이 오늘부터 강화 적용됩니다.

앞으로 기본방역수칙 위반 시 업주에게는 300만 원,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이와 더불어 실내 다중이용시설·사업장 모두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방문자 전원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특히 유흥주점·단란주점·헌팅포차 등 유흥시설과 콜라텍, 홀덤펍은 수기 명부가 아닌 QR코드 등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한편,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벌써 소비는 회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백화점 판매가 급등했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백화점 판매가 25년 만에 전월 대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판매는 1년 전보다 33.5% 증가했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듬해인 1996년 2월, 52.9%를 기록한 이후 최고 증가율입니다.

전문가는 코로나19 상황 속 보복 소비로 회복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코로나19 상황의 진정에 따라 일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소득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 계층을 중심으로는 소비가 회복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 자체의 회복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계절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 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15.2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116.2에 근접했습니다.

생산도 소비와 마찬가지로 전체 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전산업생산지수는 111.6으로 2019년 12월, 111.5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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