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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조지아 우편투표 축소에 반발…올스타전 장소 바꾼다
기사입력 2021-04-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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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의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결국 스포츠 분야로까지 번지고 말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은 "스포츠가 갖는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오는 7월 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려던 계획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조지아주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는 뜻으로 올스타전 개최지를 바꾸자고 제안한 것을 MLB 사무국이 전격 수용한 것이다.

이번 결정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지난달 31일 "개최지 변경을 강력히 지지하겠다"고 말하며 가세한 것도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편투표 확산에 힘입어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이던 조지아주에서 1만1800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또 지난 1월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는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석권했다.


그러자 지난달 25일 조지아주 의회는 다수당인 공화당 단독으로 부재자 투표 참여자의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우편투표를 사실상 축소하는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했다.

민주당은 물론 유권자 단체들은 일제히 투표권리를 제한하려는 꼼수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반대 진영에선 이 같은 법 개정을 두고 1876년부터 1965년까지 공공장소에서 흑백 분리를 합법화했던 '짐 크로' 법에 비유하며 쟁점화를 시도했다.

선거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수록 저학력자 비중이 높은 흑인의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는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팬데믹 한복판에서 MLB 사무국은 조 바이든의 소망을 올스타 게임을 손꼽아 기다려온 조지아주 주민보다 우선시했다"며 "이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팬을 엄청나게 잃고 있는 MLB가 급진 좌파 민주당이 무서워 올스타 경기 장소를 옮기겠다고 한다"며 "야구와 자유공정 선거를 방해하는 기업들을 보이콧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공화당이 47개 주에서 추진 중인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 성명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190여 개 기업이 빼곡히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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