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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급한데, 양보가 웬말"…백신 배분 놓고 등돌린 EU
기사입력 2021-04-0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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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백신 배분 문제로 내분을 겪고 있다.

27개 회원국 중 24개국이 코로나19가 심각한 5개국에 백신을 더 배분하는 데 합의했지만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등 3개국은 이를 거부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2분기에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 1000만회분의 배분 방식을 결정했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19개 회원국은 자국에 할당된 백신 물량을 양보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 더 주기로 합의했다.


EU는 지금까지 27개 회원국의 인구에 비례하도록 백신을 배분했지만, 이번에는 불가리아 등 5개국에 인구 비례 배분량에 더해 285만회분을 더 주기로 했다.

대신 19개국은 총 666만회분을 각국 인구에 비례해 배분받는다.

이는 1000만회분을 인구 비례로 나눠 가졌을 때보다 적은 양이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크로아티아가 74만7000회분을 추가로 받게 됐다"고 밝혔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도 자국이 6만2000회분을 더 받는다며 EU의 연대와 협력에 감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는 자국 배분량을 줄일 수 없다며 양보를 거부했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체코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백신이 더 필요하며 자국은 체코와 연대하기 위해 나머지 회원국들의 제안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일부 회원국이 공평한 몫보다 더 받고 있다며 역내 백신 배분 방식을 수정하라고 EU 집행위원회에 요구했다.

일부 회원국이 백신 제조사와 뒷거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오스트리아가 합의안을 거부한 데 대해 한 유럽 외교관은 AP통신을 통해 "쿠르츠 총리는 기뻐했지만 동맹을 잃었다"면서 "쿠르츠 총리가 연대 의식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코로나19로 힘든 5개국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EU는 2분기 접종에 박차를 가해 올해 7월까지 성인 인구의 최소 70%가 접종을 끝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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