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않는 치료제 '전자약' 제약시장 '블루칩' 급부상…편두통·우울증·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잇따라

【 앵커멘트 】
몸에 흡수되는 약이 아닌 전기신호를 사용하는 치료법, 혹시 들어보셨나요?.
흔히들 '전자약'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보편적으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치료법보다 부작용 발생도 적다고 합니다.
그 효과에 대해 서정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전자약은 전자와 약품을 합친 말로, 약이나주사가 아닌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기존 약물 치료와의 차이점은 체내 흡수를 통한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주민경 /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 "기존의 약물치료에 비해서 대부분의 경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전자)약들이 대부분이고요. 현재 많은 약들이 개발됐고, 환자분들한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 FDA에서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수면 무호흡증, 병적 비만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허가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두통과 우울증, 안과질환 등을 치료하는 전자약이 개발됐습니다.

신뢰성 있는 약물수준의 임상근거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자약의 자가사용이 가능해지고 비용도 저렴하게 공급 된다면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기원 / 전자약 개발 기업 대표
- "기존 전자약은 대부분 중증질환에 집중해 왔습니다. 앞으로 개발될 전자약들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에도 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자약을 사용해 경도치매환자의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허가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전자약이 불치병 치료와 약물부작용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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