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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만조 시즌…"수심 올라갈 때 예인"
기사입력 2021-03-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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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좌초한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예인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운하 수심이 가장 높은 만조가 다가오며 곧 선체가 부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컨테이너들을 하역하지 않은 채로 배가 쉽사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도 나온다.

화물 하역 작업이 필요하게 되면 수로 정상화까지 수주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28일 오전(현지시간) 수위가 높은 만조에 에버기븐호가 뜰 수 있을지 모른다고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컨테이너선이 움직일지는 조류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컨테이너 2만여 개를 그대로 적재하고 있는 한 거대 선박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구난 작업에 투입된 '스미트 샐비지'의 모회사인 보스칼리스 최고경영자는 "배가 움직이지 않으면 뱃머리 쪽에 실려 있는 컨테이너 600여 개를 빼내 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도 선박 인양을 위한 '세 번째 시나리오'인 하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선박 예인과 일대 모래 준설 작업이 실패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세 번째 시나리오(하역 작업)를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SCA의 하역 작업 논의는 예인과 준설 작업으로 배를 옮기려는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적재량을 줄이는 작업에 돌입하면 통행 재개까지 수주 더 걸릴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망했다.


한편 에버기븐호가 좌초한 원인에 대해 라비 청장은 "기계 또는 사람의 실수가 사고의 한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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