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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한국, 美-스웨덴-핀란드와 5G 연대 필요"
기사입력 2021-04-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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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동맹국들에게 중국과 관련해 '우리 아니면 그들(us or them)' 중 선택을 강요하지 않겠다.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동맹 재건'을 주제로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연설의 상당 부분을 중국 견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직면한 4대 위협으로 기후변화, 코로나19, 경제적 불평등과 함께 점점 공격적이 돼가는 중국을 꼽았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군사적 야망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동맹의 현대화는 군사 능력과 대비태세의 향상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한 제재를 이유로 유럽연합에 행한 보복조치는 우리가 더욱 굳건히 연대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동맹국간 민간 협력을 강조하는 대목에선 한국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기술이 심각한 감시 위험을 불러오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서 우리는 스웨덴, 핀란드, 한국, 미국과 같은 나라들의 테크 기업들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며 "그리고 민관 투자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대안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이 동맹들에게 미중간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겠다며 '자발적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중국의 강압적 행태가 우리의 집단안보와 번영을 위협한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러나 다른 나라들이 기후변화나 보건과 같은 가능한 영역에서 중국과 협력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동맹들이 중국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입장이 늘 같을 수 없지만 함께 도전을 헤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나토 복원에 대한 조 바이든 정부의 의지를 재차 밝혔지만 독일과 러시아간 천연가스관 사업에 대해선 제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간 화상회의에 참석한다.

지난 12일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 회의체인 '쿼드' 회담을 주재한 데 이어 유럽으로 동맹 규합을 위한 보폭을 넓히는 것이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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