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한인 4명 사망…미 연쇄총격범 페북엔 "중국은 최대 악"
기사입력 2021-03-24 18:09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마사지숍 3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한인 여성을 포함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16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 액워스시의 '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먼저 아시아계 2명, 백인 2명 등 총 4명이 총격으로 숨졌고 히스패닉계 1명이 다쳤다.

이곳은 중국계가 운영하는 업소다.

이어 5시 45분께 애틀랜타시 북동부 피드몬트 로드에 위치한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아시아계 4명이 또 총격으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3건의 연쇄 총격 사건에 따른 사망자 8명의 국적을 밝히지 않은 채 아시아계 6명, 백인 2명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또 사망자 8명 가운데 7명이 여성으로 알려졌다.


곧이어 '애틀랜타K' 등 현지 한인 매체는 사망자 가운데 4명이 한인 여성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골드 스파에서 숨진 3명,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숨진 1명이 모두 한인 여성이라는 것이다.

현지 한인 매체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70대 중반 박 모씨와 50대 초반 박 모씨로 모두 스파 직원으로 전해졌다.

두 업소는 길 건너 불과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은 일종의 '홍등가'로 한인 업소들도 여러 곳 있는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의 충격으로 인근 업소들은 모두 영업을 중단했다.


용의자인 로버트 에런 롱은 검은색 현대차 투싼을 타고 도주했으나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 남쪽에서 240㎞ 떨어진 고속도로(I-75)에서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돼 살인 혐의로 즉각 구금됐다.

체로키 카운티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세 곳에서 촬영된 감시 카메라 이미지에 모두 동일한 용의자가 포착됐고 목격자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동기는 아직 불명확하다.

경찰은 골드 스파에서 처음에 강도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에 사건 초기엔 이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뒀으나 일각에선 코로나19 팬데믹에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지 한인 매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마사지 업소 종업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범행 당시 '아시아인을 다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 베이 에리아 기자는 용의자가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중국 혐오' 글을 공개했다.

용의자는 게시글에서 "중국은 '우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있다.

미국인 50만명을 죽인 것은 21세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획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모두 중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중국은 우리 시대의 최대 악"이라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찰당국은 인종 범죄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으나 이번 총격으로 아시아계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아시아태평양정책기획위원회(A3PCON)'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한 차별 행위가 미국 전역에서 2800건이나 보고됐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에 대해 밤사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FBI가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7일 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인 희생자가 나온 데 대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와 그 유족, 그리고 크게 충격받았을 한인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서울 =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