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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모바일 식권’ 시장…페이코 이어 제로페이 가세
기사입력 2021-03-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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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은 기업에서 임직원 식대를 관리할 때 이용하는 서비스다.

일종의 복지 혜택 일환으로 종전까지는 회사가 직장 근처 식당과 제휴해 종이 쿠폰을 내거나 식사 후 이름을 적어내는 방식을 썼다.

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임직원이 소유한 스마트폰에 식대를 지급하고 임직원은 이를 인근 제휴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진화한 것이 모바일 식권이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식권대장’이 이 시장을 처음 열었고 이어 NHN 계열 ‘페이코’가 시장성을 높게 평가, 추가로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제로페이까지 가세했다.


왜 모바일 식권 시장에 몰리는 것일까.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인 식권대장을 선보인 벤디스는 2020년 거래액만 600억 원, 2014년 서비스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거래액이 2000억 원을 넘긴 시장 선두 사업자다.

자료 : 식권대장

업체 입장에서는 꾸준히 고정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식권 업체가 기업과 한번 계약하면 기업은 정해진 식대 예산에 따라 주기적으로 모바일 식권 업체를 통해 결제를 한다.

모바일 식권 간편결제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업 인근 제휴점에서 끼니때마다 결제가 일어나고, 사용자들이 모두 구매력을 갖춘 직장인이다 보니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사용자(임직원) 입장에서도 기업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앱 설치와 결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업계에서는 기업 식대 시장 규모를 연간 15조~20조원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 비용 조사’를 토대로 계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업체 식사 비용’은 근로자 1인당 월 7만5300원으로 전체 ‘법정 외 복지 비용’ 중 가장 높은 33.6%를 차지했다.

2008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같은 조사에서 식사 비용은 법정 외 복지 비용에서 30~40%의 점유율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식대 지원이 기업의 가장 대표적인 임직원 복지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페이코 모바일 식권 누적 거래액 500억 돌파
최근 모바일 식권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기 시작한 업체가 하나둘 생겨나는 추세다.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인 식권대장을 선보인 벤디스는 2020년 거래액만 600억원으로, 2014년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누적 거래액이 2000억원에 달하는 시장 선두 사업자다.


식권대장은 오프라인 시장을 얼어붙게 한 코로나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았다.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2월 식권대장 고객사 수는 36%, 제휴점 수는 17% 늘어났다.


NHN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후발 주자지만 성장세가 무섭다.

2017년 이 같은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간편결제 사업자 중 처음 시작했다.

페이코가 이미 보유한 가맹점 인프라에 기업 고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페이코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로만 2020년 10월까지 누적 거래액 500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관계자는 “보유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기반으로 식권 사용처를 확대한 결과 업계 최다인 6만여개의 식권 사용처를 확보했으며, 작년에는 100개 이상의 신규 기업을 도입하여 총 738개 기업이 이용 중이다.

임직원 수가 많은 대형 기업의 도입에 따라 이용자 수는 약 78% 성장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로페이도 모바일 식권을 적용해 모객에 나섰다.

운영사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기업제로페이를 별도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일반기업 소속 직원이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이 해당 법인 계좌에서 가맹점으로 이체되는 QR 코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다.

제로페이가 내세운 제로 수수료(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가 그대로 적용된다.



▶네이버·카카오도 오프라인 주목
한편, 온라인 간편결제 2강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자의 방식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BC카드와 제휴했다.

이를 통해 편의점·대형마트·주유소 등 전국 7만여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적립하거나 충전한 포인트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온라인 네이버페이에서 쓰는 포인트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해 사용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5월부터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서비스하며 50만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오는 5월 출시를 목표로 삼성카드와 ‘카카오페이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석집 네모파트너즈POC 대표는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이 빠르게 포화됨에 따라 간편결제 사업자 격전지가 오프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비대면 트렌드로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호황을 맞은 반면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탓에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아직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다.

제휴점 확보나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등 물리적 비용 허들이 있는데 ‘모바일 식권’은 B2B 영업을 통해 손쉽게 기업은 물론 오프라인 식당의 장기 결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보니 시장 자체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추가 경쟁 사업자도 속속 참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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