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더힐’ 등 고급 주거시설 몸값 상승세…청약 경쟁도 ‘치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 영향…입지·상품성 등 흥행 좌우


‘루시아 도산 208’ 조감도 (사진=피알메이저 제공)
[매일경제TV]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린 가운데서도 고가 주거시설은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내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한남더힐’ 아파트 전용 243.201㎡ 타입은 올해 2월 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고가는 2019년 4월 거래된 73억원으로 불과 2년 만에 7억원 올랐습니다.

서울 성동구 소재 ‘트리마제’ 전용 84.54㎡ 타입은 지난해 10월 27억원에 거래되던 게 같은해 12월 1억원 오른 28억원에 손바뀜됐고, 지난해 10월 17억7000만원에 매매됐던 서울 마포구 소재 ‘메세나폴리스’ 전용 148.98㎡타입은 올해 1월 23억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분양 성적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센트럴 2차 아이파크’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 청약이 접수돼 최고 127.67대 1, 평균 19.54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역시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선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급 주거시설은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서비스·입주민 전용 고급 어메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희소가치가 높아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나 코로나19 여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자산가들이 주 수요층인 만큼 시장 환경보다 입지나 상품성 등이 분양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선 럭셔리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인지도 높은 강남 도산대로변에 조성되는 고급 주거시설로 하우스 키핑·발렛파킹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 포터·세차 서비스 등이 계획돼 있고, 입주민들의 안전한 주거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시큐리티 서비스도 도입됩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일원에서 ‘아페르 한강’을 분양 중입니다. 전용 205~273㎡ 총 26가구 규모로 카페·작업실·휴게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하우로 조성됩니다. 세탁·세차·하우스클리닝 서비스 등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3~82㎡ 25실·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