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이후 외국인 관광객 한 달에 1만 명도 안 돼…코로나 직전의 1%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 달에 1만 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외국인 관광객은 월평균 9천722명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4월 연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코로나19 여파가 미치기 전인 지난해 1월 외국인 관광객이 103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4~12월 월평균 340명에 그쳤고, 일본인 관광객과 대만인 관광객은 겨우 42명씩이었습니다.

미국인 관광객이 3천470명으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해 4월부터 항공사별 1개 노선을 제외한 한중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고, 일본은 한국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올해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비격리 여행권역(트래블 버블)과 전자 백신 여권(트래블 패스) 도입 검토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가 간에 관광교류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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