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맞춤형 피해지원' 15조 추경안 의결…코로나19에 맥 못 추는 한국 서비스, 1월 산업생산 8개월 만에 감소…코스피 상승 마감 '연휴 숨고르기'

【 앵커 】
정부가 오늘(2일) 국무회의를 열고 15조 원 규모의 올해 추경안을 의결했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역대 3번째 규모인 이번 추경안,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세분화되고 확대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정부가 오늘 국무회의에서 2021년도 추경안(2차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의결했는데요.

총 15조 원으로 편성된 이번 추경안은 지난해 3차 추경과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에 이은 역대 3번째 규모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연말 기준으로 빚 1천조 원 시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본 예산 4조5천억 원에 추경예산 15조 원, 총 19조5천억 원 규모로 마련된 이번 맞춤형 피해대책의 핵심은 소상공인과 청년, 여성 등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피해를 입은 690만 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최대 역점 사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 프로그램인데, 여기에 무려 6조7천억 원이 들어갑니다.

지원 대상은 기존보다 105만 명 늘린 385만 명이며, 최대 지급 금액도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가 연장된 업종에는 500만 원, 집합금지가 완화된 업종에는 400만 원, 일반 업종에는 100~200만 원을 줍니다.

여기에 전기료까지 60만~150만 원 지원돼, 직접지원과 전기료를 합한 전체 지원액은 최대 650만 원까지 늘어나게 됐습니다.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80만 명에게도 50만~100만 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합니다.

백신 구입비 등 방역 분야에도 4조1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백신의 안전성은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며 "11월 집단면역을 차질없이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4차례 코로나 재난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로, 두텁고 폭넓게 피해 계층을 지원하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모레(4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고, 여당 방침대로 18일 통과될 경우 28일이나 29일께부터 지급이 시작됩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월 산업생산이 0.6% 줄어 8개월 만에 감소했다고요?

【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줄었습니다.

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지난해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오름세를 타다 지난 1월 들어 반락한 겁니다.

제조업 생산이 1.7% 감소해 광공업 생산이 1.6% 줄어든 탓이 컸습니다.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건 3개월 만인데, 12월 증가 폭이 컸던 만큼 기저효과도 작용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가 15.4% 줄어 서비스업 생산은 0.2%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태 /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
- "직전까지 반도체가 괜찮았는데 1월에는 일부 둔화되고, (지난해) 12월까지 제조업이 상당히 증가했던 기저효과 때문에 (수치가) 소폭 감소했습니다. 영업 제한이 심해져서 스포츠업, 서비스업, 예술 등 관람객이 제한돼…."

반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6% 증가하며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오름폭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설비투자도 6.2% 증가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해 8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백신 접종과 재정 확대 때문에 산업생산이 활발해지면서 제조·서비스업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국내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 기자 】
오늘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3043.87에 마감했습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2천21억 원, 4천448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홀로 6천262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3021.68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천100선 회복을 눈앞에 뒀지만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가 3천 선 안팎의 조정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정용택 / IBK투자증권 센터장
- "당분간 3천 선 전후로 등락을 보이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인플레 논란이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전 끝나지 않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923.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 645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천195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원홧값은 0.5원 떨어진 1천124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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