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세계는 지금 '봉하이브' 이어 '윤하이브' 바람…WHO "코로나19 사태 연말 종식 어려울 것"

【 앵커 】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한국어 영화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봅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는데요.
딸과 함께한 수상 소감도 감동을 사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1980년대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현지시간으로 28일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는데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같은 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어 영화가 2년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겁니다.

미국 아칸소주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민 2세 정 감독은 '미나리'에 본인의 유년시절을 진솔하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영화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면서 다음 달 아카데미까지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미리 보는 아카데미'라 불리는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양대 시상식으로 평가받습니다.

정 감독의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도 화제입니다.

이날 온라인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딸 리비아는 아빠를 꽉 끌어안으며 "기도하고 기도했어요"라고 외쳤는데요.

정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제 딸"이라며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 감독은 "가족의 언어는 곧 마음의 언어"라며 "이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감독 부녀의 뭉클한 수상 소감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사고 있는데요.

트위터에서는 "딸의 모습에 눈물이 났다", "사랑스러운 수상 소감이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이 일으켰던 '봉하이브' 신드롬에 이어 이제는 '정하이브' 바람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적어도 연말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헤어지지 못할 듯한데요.
세계보건기구(WHO)가 관련 전망을 내놨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현지시간으로 1일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는데요.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도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도 회원국들에 방비를 풀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다만 마이크 팀장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팬데믹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승인된 여러 백신이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오늘 확인된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698명으로 지난해 11월 4일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확산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어제부터 오사카부등 6개 광역지자체에 발령됐던 긴급사태를 해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주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에 발령된 긴급사태의 해제 여부를 결정합니다.

수도권까지 해제되면 일본의 긴급사태는 모두 풀리게 됩니다.

일본의 코로나19 긴급 사태는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텔레워크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