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전망] 증권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950~3,150선 제시…미국 경기부양책·국내 백신 접종 주목


지난주 조정을 겪은 국내 증시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2월 22~26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94.67포인트(3.05%) 떨어진 3012.9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강한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범위로 2,950~3,150선을 제시했습니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논의, 한국 백신 접종 개시를 꼽았습니다.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제법안을 처리했으며, 부양안은 상원으로 이관돼 향후 2주간 논의가 이뤄진 후 표결절차를 거칩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법안은 실업수당 매주 400달러 추가 지급 8월29일까지로 연장, 소득 수준에 따른 최대 1,400달러 현금 지급, 2025년까지 연방 최저임금 시간당 7.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 등으로 구성됐다"면서 "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200억 달러 지원, 주 및 지방 정부 3,500억 달러 지원, 학교 1,290억 달러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쇼핑몰, 상업시설, 헬스클럽과 호텔 행사 등을 허용하고 있다"며 "접종률 26%인 영국은 오는 8일부터 학교 등교 재개를 시작으로 6월까지 모든 봉쇄를 풀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리 등 비용 변수에 의한 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며 "내수업종은 백신 접종 이후 내수 소비 심리 개선을 염두하고 사모을 것을 권고한다"고 제시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식시장의 어닝 모멘텀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또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은 상향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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