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잘못됐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관련 여론조사 이미지 (사진=리얼미터 제공)

[부산=매일경제TV] 국민 과반 이상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월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면제하는 특별법이 통과됐다. 잘된 일인가 아니면 잘못된 일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6%가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3.9%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12.6%였습니다.

광주·전라(잘된 일 52.0%, 잘못된 일 30.7%)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못됐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신공항 수혜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8.5%에 그쳤습니다. '잘못된 일'이라는 답변은 54.0%로 역시 과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73.4%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자의 73.6%가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진보 성향자의 50.6%는 '잘된 일'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