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검증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양사는 당초 2회 접종하는 자사 백신의 3차 추가 접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등에 대해 백신의 접종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지 소규모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난해 백신 초기 임상에 참여해 백신을 맞은 지 6∼12개월가량 된 임상 참가자 중 최대 144명에게 3차 투여를 하고서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추적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추가 접종 효과 검증 착수는 코로나19 변이에 별도 신규 백신을 추진하는 모더나의 움직임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라고 저널은 평가했습니다.

다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도 변이에 대응해 기존 백신을 개조해 임상시험을 하는 방안을 주요국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변이가 백신에 저항력을 갖는 경우를 대비해 다층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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