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삼성전자 등 주식 약 1천300만 원어치를 매각했습니다.
오늘(26일) 전자관보 공고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2일에 걸쳐 보유 주식 217주를 매각했습니다.
매각한 주식은
삼성전자 65주,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91주,
유한양행 32주,
수젠텍 8주,
씨젠 5주,
진원생명과학 5주,
일양약품 2주 등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 2주,
KT&G 2주,
SK텔레콤 1주,
카카오게임즈 2주 등도 포함됐습니다.
총 매각금액은 1천298만 8천 원입니다.
재산신고 당시 평가금액(1천289만 2천 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개별 주식으로 보면 절반 이상이 신고 때보다 금액이 하락했습니다.
주식 금액의 90%가량을 차지해 논란이 됐던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8343주는 매각 공고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금액은 재산 공개 당시 기준 9천385만 8천 원입니다.
앞서 야권은 김 처장의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 참여 경위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해당 주식은 투자감시자본센터가 김 처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단초가 되기도 했습니다.
단체 측은 김 처장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시세보다 싸게 주식을 취득해 약 476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보유한 주식의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 지적을 받자 "(주식을 전부)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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