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 'BBT-877'의 후속 개발을 위해 원발굴기업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50억 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브릿지바이오는 23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BBT-877 후속 개발과 가속화 지원을 목적으로 레고켐바이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브릿지바이오는 투자금으로 BBT-877 후속 임상 개발을 본격화하고 파이프라인 가치 극대화를 위한 양사간 전략적 협업 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다양한 섬유화 질환 타깃 치료제를 비롯해 항암제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오토택신 저해 기전 관련 추가 후보물질 탐색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BBT-877은 다양한 섬유증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autotaxin)'의 활성을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2상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임상 1상에서는 최대 90% 수준에 이르는 오토택신 저해능을 확인하는 등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In-Class)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브릿지바이오는 자사의 임상개발 전문 역량과 레고켐바이오의 신약개발 전문역량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BBT-877의 원발굴기업으로서 향후 개발 가속화에 공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BBT-877의 시장경쟁력 제고와 성공적인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하여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FDA와 미팅을 거쳐 올 하반기 중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BBT-877의 후속 개발을 위해 원발굴기업과 두터운 공조 체계를 마련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