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제약업계는 옛말…현대약품·일동제약 '유튜브'에 "좋아요" 꾹!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면역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죠.
특히 인기가 높아진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 확장되면서 제약사들의 마케팅 방식도 변하고 있는데요.
현대약품일동제약은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유튜브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현대약품 유튜브
- "방금 그 사람이 사 간 거, 뭐에요?"

머리카락이 화폐인 가상 사회를 그린 영상입니다.

마치 영화 예고편 같지만 현대약품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광고 영상입니다.

대표 제품인 '미에로화이바'로 양초를 만들거나, 점안액을 이용해 반복적인 소리를 내는 영상도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화제인 ASMR 영상 등에 자사 제품을 접목시킨 겁니다.

의약품 성분을 설명하는 데 그친 다른 제약사 유튜브 채널과는 달리 차별화된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약품은 2030세대의 호응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4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유튜브 마케팅 효과로 판매관리비를 절감해 지난해 영업이익도 개선시켰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튜브 영상의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적어 TV 광고에 비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30세대를 겨냥한 제약사 유튜브 채널은 또 있습니다.

일동제약은 자사 임직원들을 등장시키는 인터뷰 영상을 연속 제작했습니다.

제약사의 구체적인 업무를 소개하고 면접 팁을 제공해 취업준비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클래식 음악과 명화를 소개하는 문화 콘텐츠도 시작했습니다.

일동제약은 유튜브 마케팅을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

유튜브를 통해 젊은 소비층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제약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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