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애플 스토어.
애플의 맥(Mac) 컴퓨터 약 3만 대가 의심스러운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됐다고 미 CNN방송이 사이버 보안 회사인 레드 카나리(Red Canary) 등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하는 웹사이트인 맬웨어바이츠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153개국의 맥 컴퓨터가 '실버 스패로'로 명명된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됐으며 특히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에서 감염 발생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 악성 프로그램의 목적은 분명하지 않지만, 애플의 M1 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코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흔적을 지울 수 있는 '자기 파괴' 메커니즘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 M1과 이를 탑재한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버 스패로는 꽤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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