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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도청 전경 (사진=충청남도 제공) |
[홍성=매일경제TV] 충청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지역 지원을 위한 기금 100억원을 운용합니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한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내일(22일) 공포될 이 조례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지역에서 받는 경제적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기금 조성 규모는 100억원으로 도와 시·군 부담금 및 기금 운용 수익금 등으로부터 재원을 마련합니다.
기금은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사회적 대화 프로그램 운영,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지역 영향 분석, 정의로운 전환에 따른 고용 승계, 재취업 훈련, 취업 알선, 전업 지원금 등 고용 안정 및 일자리 전환 관련 사업과 에너지 전환 대상 지역의 기업 유치, 소상공인 지원, 주민 복지 등을 위한 사업 등에 사용됩니다.
도는 올해 4월까지 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운용 계획 수립 및 결산 보고서 작성, 기금 지원 범위 및 대상 사업 선정, 운용 성과 분석 등을 심의할 계획입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그동안 준비해 온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금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발맞춰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는 ‘탈석탄 정책 확산’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탈석탄 및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2019년에는 ‘조기 폐쇄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12월 보령 1·2호기를 조기 폐쇄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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