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램시마SC’ 프랑스 출시…유럽시장 공략 강화

론칭 첫날 처방 개시…1분기 스페인·이탈리아 등 주요 5개국 출시

셀트리온 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 (사진= 셀트리온 헬스케어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직접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피하주사제형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프랑스에서 첫 처방이 이뤄지면서 유럽 판매 확대에 나섰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초 프랑스에서 램시마SC를 출시한 뒤 열린 론칭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엔 프랑스 낭시 종합병원 소속으로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uropean Crohn’s&Colitis Organization, ECCO) 회장을 맡고 있는 로랑 페이린-비룰레(Laurent Peyrin-Biroulet) 교수, 몽펠리에 종합병원 류마티스 전문의 베르나르 콤베(Bernard Combe) 교수,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법인 소속 살림 벤킬리파(Salim Benkhalifa) 의사가 참석해 임상 데이터 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로랑 페이린-비룰레 교수는 "램시마SC 출시로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의 꿈이 이뤄졌다"며 "이같은 혁신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염증성장질환(IBD)에 대해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온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 역시 프랑스 주요의사결정자(Key Opinion Leader, KOL) 의사들도 발표를 경청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램시마SC가 타깃하고 있는 프랑스 자가면역질환 시장은 약 1조100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프랑스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 연합인 유니하(UNIHA) 입찰에서 인플릭시맙 수주에 성공하며 ‘램시마IV’를 공급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의 30% 규모로 동사가 프랑스에서 의약품 직판 인프라를 통해 거둔 성과인 만큼 램시마SC 판매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출시로 기존 IV제형과 함께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환자 및 의료진의 니즈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는 론칭 첫 날부터 처방이 이뤄지는 등 프랑스 현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올 1분기에 스페인,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5개국 제품 출시를 마칠 계획이며, 같은 시기에 벨기에, 포르투갈, 핀란드 등으로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YUFLYMA)’도 유럽 론칭 준비에 돌입한 만큼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