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 항암신약 후보물질 'ABL001' 일부 권리 중국 엘피사이언스에 넘겨

에이비엘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에이비엘(ABL)바이오가 오늘(22일)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ABL001'의 일부 권리가 중국 면역항암 전문기업 엘피사이언스(Elpiscience)로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트리거테라퓨틱스는 전 암종에 대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내 독점 개발과 판매 권리를 엘피사이언스에 넘겼습니다.

계약 규모는 1억1천700만 달러(한화 약 1천288억 원)입니다.

계약금 700만 달러(약 78억 원)가 포함돼있으며 로열티(경상기술료)는 별도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트리거테라퓨틱스는 양사가 합의한 비율대로 수익을 나누게 됩니다.

수익 배분 비율은 계약상 비밀유지 사유로 비공개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의 국내 권리도 한독에 이전했습니다.

양사는 최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계획을 논의 중입니다.

ABL001은 혈관내피세포성자인자(VEGF)와 신생혈관 형성 조절 단백질(DLL4)을 이중으로 겨냥해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암을 사멸시킵니다.

현재 국내에서 병용투여 임상 1b상 단계에 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내로 ABL001의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완료하고 연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