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 시장에 상장한 ETF 순자산이 2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순자산 1조 원을 달성 이후 운용규모가 두 배 넘게 성장한 겁니다.

홍콩법인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직접 상장하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투자테마에 주목해 다양한 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이며 모두 16개 ETF를 운용 중입니다.

지난 2019년 7월 상장한 '글로벌 X 차이나 바이오텍 ETF'와 '글로벌 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가 대표적입니다.

중국 생명공학기술 선도 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15일 종가 기준 108.9%, 110.8%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글로벌 X 차이나 전기차 ETF'에 1억1천만 달러, '글로벌 X 차이나 반도체 ETF'에 7천8백만 달러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0개국에서 40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운용규모는 65조 원이 넘습니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과 비교하면 순자산은 13배, 상장 ETF 수는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신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중국 관련 테마 상품을 선도적으로 시장에 제공한 것이 성장 동력"라며 "다양한 신성장 테마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가 크다고 판단하며, 투자자들에게 중국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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