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최저임금을 2배로 인상하자고 의회에 제안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1조9천억 달러(2천89조 원) 규모의 전염병 대유행 극복 예산안을 의회에 제안한 기자회견에서 "주당 40시간 일하는 누구도 빈곤선 아래에 있어선 안 된다"며 시간당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1만6천500원)로 올리는 입법을 추진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현재 시간당 7.25달러인 연방 최저시급을 2배 수준으로 올리자는 제안입니다.

미국은 연방 외에 주가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고, 노동자들은 이 중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UC버클리대 노동센터에 따르면 현재 8개 주와 워싱턴DC는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이미 통과시켰습니다.

21개 주의 최저임금은 7.25달러에 머물고, 10개 주는 7.25~10달러 수준입니다.

반면 공화당은 기업 경영난 가중과 일자리 축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민주당이 과반인 하원은 2019년 7월 연방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처리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의 반대에 막혀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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