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위기의 트럼프' 미 하원, 두번째 트럼프 탄핵소추안 가결…미 연준 경기동향보고서서 "미 경제활동 완만한 증가, 고용회복 속도 둔화"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로, 하원에서 '두 번째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죠?

【 기자 】
미국 하원이 현지시간 13일 내란 선동 책임을 물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앞서 하원은 지난 6일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이날 본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하원에서 처리된 것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의 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 됐습니다.

앞으로 탄핵 여부는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최대한 빨리 긴급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민주당의 긴급회의 소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상원을 소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아무리 빨라도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20일에야 탄핵안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의석은 공화당이 51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48석, 공석이 1석인데요.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민주당 의원 2명이 임기를 시작해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은 50대 50으로 동률입니다.

이에 따라 최소 17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결과를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제를 두고,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일부 지역에 침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죠?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위축이나 침체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는데요.

연준은 "일부 구역의 소매 판매와 레저·접객업 수요가 감소했다"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엄격해진 억제 조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판매는 전반적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에너지 부문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 경기가 확장됐습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 활동은 거의 모든 구역에서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연준은 고용의 경우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회복 속도가 느려졌다"고 지적했는데요.

연준은 "고용의 어려움은 최근 코로나19 급증으로 더욱 악화했다"며 레저와 접객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더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 보급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올해 5% 성장을 예상했고, 에릭 로진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백신 접종이 상당한 소비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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