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최악의 관념조차 뛰어넘어…취임식 불참은 잘된 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그와 내가 동의하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라며 "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잘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는 내가 그에 관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관념조차 뛰어넘었고, 이 나라의 골칫거리였고 전 세계에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그 직을 유지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공직을 맡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미국 역사에서 가장 무능한 대통령 중 한 명"이라고도 혹평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 6일 의회 난동 사태를 문제삼아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회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