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호, 오늘(9일) 발인 영면...아름다운 이별 "장기기증으로 새생명 살리고 떠났다"

[매일경제TV] 방송인 故 경동호(40)가 오늘(9일)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듭니다. 뇌사 판정을 받고 세상과 작별하게 된 그는 장기기증을 통해 세상에 마지막 선물을 남겼습니다.

경동호의 사망과 장기기증 소식은 그와 절친한 친구인 가수 모세의 SNS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모세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경동호의 비보를 알렸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오늘(9일) 오전 발인이 엄수됩니다.

어제(8일) 경동호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4월 뇌출혈로 쓰러져 9개월간 병상에서 사투하다 끝내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경동호는 지난해 4월 뇌출혈이 왔고, 예후가 좋지 않아 뇌사 상태에 빠졌다"면서 "최초 입원 병원에서 뇌사 추정 진단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다 다른 병원으로 한 번 옮겨 기적을 바라왔지만 결국 상태가 안 좋아져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김솔 인턴기자 / mkks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