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동성 자산시장- 쏠림 현상이 더욱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 장중 한때- 사상 첫 4만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미국 증시 3대 지수도- 현지시간으로 7일- 종가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 장중 한때 4만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3시를 지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개당 4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어 숨고르기를 하면서 오전 11시 현재 3만9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중순 2만 달러 선을 넘고서, 20여일 만에 다시 2배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서자,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여기에 기관까지 매수세에 가세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또한 현지시간으로 7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새벽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승리가 결정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투자 심리를 달군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 3만1천 선을, 나스닥 지수는 1만3천 선을 각각 넘어서 1천포인트 단위의 마디지수를 새로 찍었습니다.
S&P500 지수가 종가로 3천800 선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한 것도 '대규모 투자집행 기대감'과 함께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불과 2주 앞두고-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고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20일까지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현지시간으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기간에 대통령에게 우리의 서비스를 계속 쓰도록 하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 의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일시 정지시키고 나선 것입니다.
정지 기간에 대해서는 "평화적 정권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최소 2주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 수사요원들도 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 혐의를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NN방송은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이 현지시간 7일 열린 원격 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수사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폭동에서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여기서 모든 행위자, 역할을 한 그 누구라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있는 그 누구라도 수사한다는 원칙의 답변을 함으로써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도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조차도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것을 사실상 방조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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