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에게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의 37%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현 정부에서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54%로 나타났으며 의견 유보는 9%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사면 찬성은 60대 이상에서 69%로 우세했습니다.
반면 50대는 37%, 40대 이하에서는 21%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가, 보수층은 63%가 사면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 진보층의 78%가 반대 의견을 보였습니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사면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 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7%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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