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지방재정 집행률과 집행 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지자체 예산집행 규모가 예산현액 480조 9천억 원의 89.9%에 해당하는 432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 집행액 366조 원보다 66조 5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집행률도 전년도 87.4%보다 2.5% 포인트 높아지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행안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예산 집행에 나선 결과 역대 최고 집행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확장적 예산편성을 위해 세입 분석을 강화하고 본예산을 최대치로 편성했습니다.

재원이 부족할 경우 재정건전선을 고려, 지방채 발행을 추진했습니다.

아울러 토지보상 지연과 사전절차 이행곤란 등의 사유로 집행이 어려운 사업은 결산추경, 예산 이·전용 및 변경 등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집행 가능한 사업으로 조정했습니다.

행안부는 지방재정 신속집단 추진단을 전국 243개 지자체에 설치해 집행을 독려했습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번 해에도 효율적 지방재정 운용이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새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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