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국토부, 수원당수 2지구에 '제로에너지 특화도시' 조성

경기 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늘(3일) 경기 수원당수 2지구에 에너지와 생태환경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을 도시 단위로 확대 적용한 것으로 지난해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을 목표로 구리갈매역세권과 성남복정1지구에 시범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번 특화도시는 에너지자립률 50% 이상, 탄소저감 50% 이상의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태양광·연료전지·소수력·수열·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 도시 패시브(자전거도로, 바람길 등) 요소와 도시에너지관리시스템, 주택 난방·급탕 에너지절감형 시스템 등 미래기술도 적용됩니다.

수원당수2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일대(면적 68만4000㎡) 지역으로 고속도로·철도 접근성이 좋고 칠보산, 당수천 등 자연이 인접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주택 5000호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LH와 국토부는 정부·지자체·학계·민간이 참여하는 ‘제로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등 기술자문과 관리운영에 공동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 홍보관 건립을 통해 제로에너지 도시 홍보·견학·시민참여 공간도 마련될 전망입니다.

수원시는 ‘수원당수1지구’에 추진 중인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이번 시범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에너지비용 절감 혜택이 입주민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사회적 기업’ 유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제로에너지 특화도시 사업은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 추진해 도시 차원에서 온실가스·에너지를 저감할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 정책 관련 산업 혁신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