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급제동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행 직전 중단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 일부에게 이미 발행된 신주를 환불해주는 절차에 들어갑니다.
오늘(6일) 차이신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전날 밤 공고를 내고 6일부터 이미 발행된 신주 환불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습니다.
환불 대상은 이미 대금을 납입하고 새 주식을 받은 기관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들입니다.
앤트그룹이 상장하려던 상하이 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스타마켓)은 개인 투자자 청약 신청 단계에서 증거금을 받지는 않아 홍콩 증시와 달리 상하이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 환불 절차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앞서 앤트그룹은 홍콩에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먼저 발행된 일부 주식 대금과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대금 환불을 시작했습니다.
홍콩에서 앤트그룹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개인 투자자는 155만 명으로, 청약 증거금으로 납입돼 동결된 자금은 1조3천100억 홍콩달러(약 191조 원)에 달했습니다.
원래 앤트그룹 주식은 오는 5일부터 홍콩 증권거래소와 상하이 과학창업판에 동시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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