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페린젝트', 빈혈 동반 암 환자에 효과 있어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주가 항암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습니다.

JW중외제약은 항암 환자 빈혈 치료에 대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주'의 유효성을 입증한 새로운 임상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 의학'에 게재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페린젝트주는 하루 최대 1천㎎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체내에 신속히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입니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빈혈 등에 활용됩니다.

지금까지 항암화학치료의 부작용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 환자들의 빈혈은 수혈, EPO 제제 등으로 치료해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비소세포 폐암, 위암, 대장암 등의 고형암 또는 림프종으로 진단받은 18세 이상 환자 중 빈혈이 발생한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가 3주 차 0.55g/dL, 6주 차 1.35g/dL, 8주 차 1.77g/dL 상승해 페린젝트주 단독 투여의 유효성이 확인됐습니다.

간에서 생성되는 체내 철분조절호르몬인 '헵시딘'이 항암 환자들의 헤모글로빈 추이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써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암 환자의 빈혈은 항암 치료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페린젝트주 단독 투여의 유효성은 물론, 암 환자의 빈혈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