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윌리엄스 소노마' 출점 전략 변경…"매장 컴팩트화"

현대리바트가 미국 최대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이하 WSI)' 출점 전략에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출점 전략의 핵심은 직영 전시장 외 백화점·아울렛 매장 확대, 매장 '컴팩트화', 상품 큐레이션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7년 미국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 측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윌리엄스 소노마의 대표 브랜드인 '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 중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오는 27일 포터리반 키즈 스타필드 고양점을 연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현대리바트는 올 하반기 웨스트 엘름 현대백화점 판교점(9/2)을 시작으로 웨스트 엘름 스타필드 안성점(10/5), 웨스트 엘름 스타필드 하남점(10/30)을 오픈한 바 있습니다.

현대리바트는 이들 4개 매장을 열면서 매장 출점 방식을 '투 트랙'으로 전환했습니다.

WSI 대형 직영 전시장 출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백화점·아울렛 등 유통채널에 신규 매장을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실제 올 하반기 오픈한 매장 4곳 모두 직영 전시장이 아닌 백화점·아울렛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또 기존 매장 크기를 기존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이들 매장의 위치 역시 고객이 붐비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배치했습니다.

백화점이나 아울렛 찾은 고객들이 쉽게 브랜드를 인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상품 구성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기존에는 WSI 4개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모두 보여줬다면, 새로 오픈한 매장은 고객 반응이 좋은 인기 상품이나 전문 큐레이터가 추천한 상품 위주로 매장을 꾸몄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직영 전시장에서만 운영되던 홈 스타일링 컨설턴트 '디자인 크루' 서비스도 WSI 전 매장에 운영키로 했습니다.

디자인 크루는 가구·소품 제품을 활용해 고객이 꾸미기 원하는 공간에 대해 고객의 예산 및 취향을 반영해 전반적인 홈스타일링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대리바트는 올 들어 디자인 크루 인력을 두 배 가량 확대했습니다.

이들 디자인 크루는 컴팩트형 매장에 없는 상품을 WSI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구매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이런 출점 전략을 적용해 WSI 매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내년까지 출점이 예정된 현대백화점 중동점·울산점·파크원점 등에 바뀐 출점 콘셉트를 적용한 WSI 매장을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내 홈퍼니싱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