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제와 향수 등 향에 과하게 노출되면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30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가 어린 암컷 쥐를 라벤더 오일 향에 지속해서 노출한 결과 한차례만 노출됐거나 한 번도 노출되지 않은 쥐보다 유의미하게 사춘기 발현 시기가 빨랐으며 성선자극호르몬 수치도 증가했습니다.
김 교수는 "사춘기의 빠른 시작과 지속적인 라벤더 오일 향 흡입의 관련성을 명확히 보여준 연구"라며 "학령기 이전 아이 후각에 방향제, 디퓨저, 캔들, 향수 등이 불필요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최근 열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상을 받았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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