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사태' 후 막혔던 북악산, 52년 만에 열린다…11월 개방

[사진=연합뉴스]

1968년 '1·21 사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온 북악산 일부 지역이 52년 만에 개방됩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오늘(29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 면이 둘레길로 조성돼 시민에게 개방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한양도성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북악산 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 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북악산 개방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측은 "이번 개방은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 면도 개방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북악산 개방은 북악산과 북한산,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이음의 의미와 함께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면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와 연계된 북악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인왕산·북악산 차 없는 거리, 시민 걷기대회, 북악산 문화재 탐방 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