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현재 안산시 A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여 입원한 환자는 모두 3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입원 환자 중 14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이 가운데 5명은 신장 기능이 악화돼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17명은 '햄버거병' 의심 증세는 없으나 설사, 발열 등 증세로 입원 중입니다.

현재까지 이 집단 식중독 사고로 최고 보고된 유증상자는 총 100명에 달합니다.

경기도와 안산시 보건당국 등은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에 나섰으며 원아, 교직원과 가족 등 관련자에 대해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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