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갑질' 고객에 음료 판매를 거부한 스타벅스 점원을 위해 누리꾼들이 2천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당 점원인 레닌 구티에레스를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서 진행된 후원 프로젝트에는 며칠 만에 약 1만7천달러(약2천만 원)가 모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티에레스가 자신을 응대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린 후 만들어졌습니다.

이 여성은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레닌이 내가 마스크를 안 썼다고 응대하지 않는다"며 "다음부터는 경찰을 부르고 건강증명서를 지참하겠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지적하듯 구티에레스 후원 프로젝트 설명란에는 "야생의 갑질 고객을 마주했을 때 물러서지 않은 고결한 노력을 보인 레닌을 위한 모금"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구테에레스는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후원금은 자신의 꿈인 '댄서'가 되는 것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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