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에 4천 원대 초저가 와인의 벽이 무너지고 3천원대 와인이 등장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레알 푸엔테 2종을 3천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1.5L 매그넘 프랑스 와인 레오드 샹부탱을 7천900원에 판매하고, 칠레산 와인 '나투아'를 4천900원에, 프랑스 보르도 AOC 인증을 받은 '샤또 르팽 프랑 보르도'를 5천900원에 판매한데 이어 이번엔 3천원대 와인을 선보인 겁니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초저가 와인을 판매하는 것은 초저가 와인이 와인 소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롯데마트가 1월부터 6월까지 6천 원이하 초저가 와인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대비 216.4% 신장했습니다.

특히 초저가 와인을 구매한 고객을 분석해보니 '와인을 구매하지 않았던 고객' 비율이 절반에 이르렀습니다.

롯데마트는 초도 물량 40만 병을 수입 판매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더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마트 장세욱 와인 상품기획자는 "초저가 와인이 결국 와인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칠레와 프랑스, 스페인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품종으로 개발된 초저가 와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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