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장 인기몰이 중 '포르쉐' 수입전기차 경쟁도 불 붙여…'타이칸' 앞세워 벤츠·아우디와 한판 승부 예고

【 앵커멘트 】
이제 막 꽃피기 시작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수입차 브랜드들의 신차가 대거 들어옵니다.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와 아우디 등이 프리미엄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수입차 브랜드들의 한국 공략이 전기차 시장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국내에서 한달 만에 1천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고공행진 하고 있는 포르쉐가 올 하반기 전기차 '타이칸'을 출시합니다.

초급속 충전기 10개, 완속 충전기 120개 등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냅니다.

타이칸의 가격은 1억 5천만원.

높은 가격이지만 매달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포르쉐코리아는 인기를 발판삼는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홀가게어만 / 포르쉐코리아 대표
-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는데요. 제품이 그만큼 매력적으로 다가가서 그렇게 봐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품 뿐 아니라 관련돼있는 서비스가 좋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요. 소비자들이 포르쉐의 디자인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고 그에 맞먹는 제품의 품질, 뒷받침하는 서비스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우디도 다음달 프리미엄 전기차 'e-트론'을 국내시장에 선보입니다.

e-트론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준대형SUV로 알려져 1억원 안팎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쏘카에 전기차 EQC 200대를 공급하기로 한 벤츠는 이달 초 고급 전기 콘셉트카인 '비전 EQS'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에 전시했습니다.

EQS는 벤츠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대형 고급 전기 세단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0㎞, 최고 출력은 469마력에 달합니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1% 급성장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테슬라를 앞세운 수입 전기차 판매는 660%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이제는 프리미엄 차, 스포츠카 안 가리고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년 후반 쯤에는 일반 대중 모델, 프리미엄 모델 구분 없이 다양한 전기차가 나오면서 진정한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수입차 브랜드들의 고급 전기차 공세가 본격화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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