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번 선정에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의 투자와 추천이 있었습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R&D 투자와 국내 및 해외 사업화에 향후 최대 2년간 1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또 2년 후에는 포스트-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받게 됩니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이번 팁스에 선정된 과제는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 종이컵 개발'입니다.
통상 종이컵은 내부에 플라스틱 소재인 PE(폴리에틸렌) 코팅을 하기 때문에 종이임에도 분해에 50년 이상 걸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PE코팅 종이컵 문제를 해결하고자 울산 UNIST 신소재공학부와 함께 '키토산을 이용한 코팅 관련 선행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버려진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만든 코팅액은 100% 친환경 소재로, 종이컵이 90일안에 생분해 가능하며,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코팅액이 개발되면 종이컵을 포함해 컵라면 용기, 일회용 접시, 식품 용기 등 다양한 일회용품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마린이노베이션은 양산화 등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신소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진행 중입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팁스 투자 기업 중 친환경 분야가 최초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지구와 사람을 근원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신소재 연구를 계속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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