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도가 낮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이 잇따르자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세웠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협력업체 살리기에 나섰는데 7월부터 바로 지원하기로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7월부터 총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도가 낮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정부가 175조원+α(알파) 규모의 민생금융 안정패키지를 마련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으나, 협력업체들은 금융 접근이 어렵다는 제기가 잇따르자 구체화된 조치입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출자를 통해 설립된 SPV(특수목적기구)가 시중 은행의 협력업체 대출채권을 매입해 유동화(P-CLO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중·저신용도의 취약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보증·대출·만기연장을 통해 2조원+α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지자체·완성차 기업의 2천700억원 규모 특별보증 프로그램 신설하고 미래차 등에 대한 300억원 '프로젝트 공동보증' 제도 운영 그리고 3천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프로그램을 통한 대출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기업인의 해외 이동과 물류 수출을 원활히 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산업생태계에 있어 꼭 필요한 고리이나 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협력업체들에 큰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라임사태가 터진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운용사 환매 중단 사태가 또 벌어졌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공공기관 등 우량채권에 투자하겠다며 고객을 모았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가 환매 중단됐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어제(18일)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환매가 중단된 펀드 규모는 NH투자증권이 217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167억 원으로 총 380억 원 규모입니다.
6개월 만기인 이 펀드는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나 전산용역 관련 매출채권으로 삼는다고 설명한 사모펀드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환매 중단된 25·26호 펀드와 비슷한 구조의 펀드들을 다수 내놓았다는 것과 공공기관 채권 대신 부실 채권을 매입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추가로 환매 중단되는 펀드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은 환매 중단된 두 펀드를 포함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4400억 원어치 팔았으며, 한국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도 각각 677억 원, 207억 원가량 판매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펀드 규모는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금감원은 환매 중단 사유와 자산 편입 내역 위변조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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