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학생이 코로나19 사태에 관해 학교 측이 등록금을 반환하고 학기말고사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치를 것을 요구하며 실제 혈서를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대학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한양대 커뮤니티에는 '등록금 반환 대신 혈서가 필요하다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등록금 반환', '대면시험 반대' 혈서가 적힌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이 학생은 "지금이라도 학교는 각성하고 대안을 세워라. 무책임, 무소통 반성하고 책임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한양대 본관 앞 간이 농성 부스에서는 교수들과 농성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한양대의 한 교수는 "비대면 시험을 원하면 학생들에게 혈서라도 받아오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날 연세대에서도 혈서가 등장해 대학가에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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